[책]마릴린 먼로의 눈으로 한국전쟁을 보다

 

 

양구 출신 전경일 소설가가 마릴린 먼로와 두 종군기자의 시점에서 6·25전쟁을 조망한 장편소설 `마릴린과 두 남자'를 펴냈다.

섹시 심벌로 알려진 세계적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진실한 면과 두 종군기자의 회고를 통해 바라본 6·25전쟁은 이념전쟁과 관련된 개인의 삶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보여준다.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마릴린 먼로의 사인은 공식적으로 약물복용을 통한 자살.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정부기관이 살해했다는 설을 비롯한 갖가지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55년 마릴린 먼로는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소련 입구 비자를 신청했던 것을 계기로 FBI로부터 사찰당한다.

6·25전쟁을 제 3자의 눈으로 응시해 종군기자들이 느낄 법한 진실을 향한 고뇌를 사실적으로 투영했다.

소설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부터 6·25전쟁 시기의 한국과 미국, 일본의 시대 상황과 분위기를 사실감 있게 묘사해 마치 독자로 하여금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전쟁 속 인간, 이념적 갈등하의 인간, 인간 본연의 욕구인 사랑과 애증, 원망과 희구를 드러내는 인간 보편적 이야기가 역사의 포연 속에 녹아 있다.

작가는 1999년 `세계의 문학' 겨울호에 시 `눈 내리는 날이면' 외 2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베스트셀러 에세이 `마흔으로 산다는 것'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창조의 CEO 세종' `그리메 그린다' `이순신, 경제전쟁에 승리하라' 등 경제·경영, 인문, 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방대한 저술활동을 펼쳐왔다. 다빈치북스 刊. 전 3권(1,483쪽). 각권 1만5,000원.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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